역전의 3시간 — 다섯 장면
스크롤하면 장면이 바뀐다. 실적 보도자료가 나온 16시 20분부터 애프터마켓 +4.46%로 굳은 18시까지, 시장의 판단이 무엇 때문에 뒤집혔는지 순서대로 따라간다.
완벽한 성적표가 나왔다
매출 962.2억 달러(+106%), 데이터센터 890.2억 달러(+117%), 조정 EPS 2.22달러. 3분기 가이던스도 1,080억 달러로 전년비 +89%였다. 그런데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
한 줄이 모든 숫자를 이겼다
3분기 조정 총마진 가이던스 74.0%(±50bp). 직전 분기 75.0%에서 1%p 낮아진 이 한 줄이 시장의 시선을 붙잡았다. 콜 개시 30분 전, 낙폭은 −1.3%였다.
백로그 2조 달러
콜렛 크레스 CFO가 발언을 시작하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빅테크 클라우드 백로그 합계가 최근 2.3조 달러로 집계됐는데, 엔비디아 단독 백로그가 그에 근접한다는 뜻이다.
내년 capex는 1.3조 달러
시장 컨센서스는 2026년 7,750억~8,000억 달러 수준이었다. 크레스가 제시한 2027년 1.3조 달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숫자다. 램리서치 +1.90%, ASML +1.74%, 어플라이드 +1.10%가 뒤따랐다.
AWS가 GPU 200만 개를 더 받는다
같은 날 발표된 AWS 파트너십 확대는 2027~28년 GPU 200만 개 추가 공급과 Vera CPU·NVLink Fusion을 포함한다. "하이퍼스케일러 자체 칩이 엔비디아의 구조적 리스크"라는 논점에, 최소한 AWS 쪽에서는 병행 채택이라는 답이 나왔다. 주가는 한때 +5%에 근접한 뒤 +4.46%에 안착했다.